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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봄에 보러 가기 좋은 사진전]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by eundol-meow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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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꽃구경은 잘 다녀오셨나요?

 

벚꽃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이 있다면 이 사진전을 다녀와보세요. '어느 봄날'이라는 전시 이름과 잘 어울리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기간 : 2022.01.29. (토) ~ 2022.04.24. (일)

시간 :  월~목 오전 10:30 ~ 오후 8:00 (입장 마감 19:00) / 금~일 오전 10:30 ~오후 8:30 (입장 마감 19:30) 

(*2022년 4월 18일 휴관)

장소 : ALT.1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6층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티켓 가격 : 대인 15,000원 / 소인 13,000원 

*할인 : h.point 어플로 구매 시, 20% 할인 적용가로 구매 가능 (동반 2인까지), 우리 카드로 구매 시, 동반 1인까지 20% 할인 적용. (※네이버 예약은 대인 7%, 소인 8% 할인)

주차 안내 : 현장 차량번호 등록 시 2시간 이용 가능 (추가 비용 : 10분당 2,000원)


내부가 참 예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입니다. 6층으로 올라가면 전시회 입구가 보여요.

 

티켓을 발급받는 카운터 옆에 소지품을 둘 수 있는 사물함이 있어요. 가방이나 겉옷을 가져오신 분은 사물함을 이용해 보세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백화점 내부에 있는 충전시설을 이용해 보세요.

(저는 지하 1층에서 핸드폰을 충전했답니다.)

 

티켓을 받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전시를 보기 전, 가장 설레는 순간이네요.

 

작가 소개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1990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전에 소개드렸던 사진작가 '요시고'와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유명해진 사진작가이며, 꿈속 세계 같은 파스텔 사진들로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죠. 게다가 넷플릭스, 디올, 클로에, 캘빈 클라인, 팬톤, HP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Section 1. Among the Flowers

'봄'하면 떠오르는 따스한 햇살, 코끝을 간지럽히는 바람, 그리고 만개한 꽃으로 가득 찬 들판, 파스텔 톤의 꽃 시리즈는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가장 아이코닉한 작품입니다. 부드럽고 평화로운 꽃 사진이 가득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비밀 정원으로 안내합니다.

 

 

감탄하며 쳐다봤던 작품 '연보랏빛 옷을 입은 마르타 (2020)', 그리고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핑크 뮬리와 개양귀비입니다. 

 

Section 2. Spring Dreams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꿈 사진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테레사는 현실에서 동떨어진 형태와 이미지를 포착해 색감에 변주를 주는 것이 자기 작품만의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극대화된 사진 속에서 봄을 즐겨보세요. 

 

작품 앞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푸른 하늘에 창문이 나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Section 3. At Home, In Colour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테레사는 최근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고향을 사진에 담으며 포근하고 평화로운 포르투갈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봄의 따뜻한 날씨를 담은 포근하고 고요한 포르투갈의 풍경으로 소풍을 떠나보세요. 

 

 

전시를 친구와 함께 보러 가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서로를 찍어줄 수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같은 작품, 다른 관점에서의 감상'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작품 속 작은 디테일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자면, 오른쪽 사진에서 언덕을 오를 예정인 '자전거 타는 사내'를 발견하는 것을 말이죠.

제가 자전거 타는 남자를 발견하는 동안, 제 친구는 이 작품을 보며 '부산'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듣고 보니 '부산'의 끝없는 경사길이 떠오르지 않나요?

 

Teresa's  Room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작업실에는 작가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테레사와 항상 함께하는 디지털카메라와 필름 카메라, 어렸을 때부터 모은 향수병, 콜라보한 브랜드의 제품들까지 작가의 연대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치 작업실에 놀러 간 친구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기를 바랍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첫 전시라고 알려진 이번 전시회에, 그녀의 작업실을 옮겨온 공간이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만큼이나 매력적인 공간이지 않나요? 

 

Section 4. Spring in the City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디로든지 여행을 떠납니다.

2018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것은 테레사 프레이타스에게 색을 표현하는 데 있어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을 머금은 황금빛 샌프란시스코의 추억과, 작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은 도시 경관으로 초대합니다.

 

 

덥지 않은, 적당히 따뜻한 공기가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우는 작품 앞에 서있자니 마치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서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지요.

 

프레이타스의 파스텔톤의 작업이 들어가지 않은 맨 얼굴의 샌프란시스코도 문득 궁금해졌던 사진입니다.

 

Section 5. La Muralla Roja

스페인 칼페에 위치한 라 무라야 로하는 유명한 스페인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이 설계한 포스트모던 스타일의 공동주택으로, 테레사 프레이타스만의 파스텔 빛 사진으로 다시 태어난 라 무라야 로하에서 봄의 원더랜드를 즐겨보세요.

 

 

넷플릭스 애청자라면 "어?" 싶었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세트장이 라 무라야 로하와 비슷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죠.

이곳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세트장이 함께 꾸며져 있습니다. 비비드 한 핑크색 세트장에 서 있으니, 왠지 통통 튀는 기분이 듭니다. :)

 

Section 6. By the Water

핑크빛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냈던 편안한 휴가를 떠오르게 합니다. 테레사의 초기작인 핑크 샌드 시리즈는 푸른빛의 바다가 분홍색모래와 대비되며 봄의 청향함 한 스푼, 투명한 물빛이 돋보이는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환상적인 작품을 경험하세요.

 

 

작품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그란 조명 속, 투명한 물빛이 제법 눈부십니다.

많은 작가들이 'Water'라는 주제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 전시의 마지막도 '물'로 장식되었네요.

 

전시는 뭐니 뭐니 해도 직접 가서 보는 감동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전시에서 본 멋진 사진들을 이곳에 다 올리지 못했고 다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전시 기간이 끝나기 전, 이곳에서 직접 '봄'을 느껴 보세요. :)

 

 

TERESA FREITAS ARTSHOP

 

 

 

 

 

마지막 행선지는 포스터, 달력, 엽서, 마그넷, 공책 등 테레사 프레이타스 굿즈를 살 수 있는 아트샵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문득 생각나는 지인들에게 줄 굿즈를 구매했습니다.

 

+추가로 알려 드리는 정보 : 더현대 서울 지하 1층과 6층에는 유명한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영업 종료 시간을 필히 확인 후, 함께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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