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까지는 하나의 포스팅에 하나의 음식점 (또는 전시회)만 소개해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애정하는 서촌 맛집과 이색적인 장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일본 라멘집, "칸다소바"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 1층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
주차 : 주차 불가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15:30~17:00 브레이크 타임 / 20:30 라스트 오더)
여러 지인의 추천을 받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방문했던 칸다소바.
칸다소바는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선불로 주문을 넣으면 대기번호가 발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저와 친구는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약 50분간의 웨이팅이 있었답니다.
음식 메뉴는 마제소바, 아부라소바, 트러플 백합 시오라멘 이렇게 세 가지가 있어요.
왼쪽 : 아부라소바 / 오른쪽 : 마제소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일본의 비빔 라면인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
가게 내부에는 각각의 메뉴의 속 재료가 소개된 종이가 붙어있어요.
아부라소바 속 재료 : 고추소스*2, 육수, 면, 부추, 대파, 참나물, 멘마(죽순 절임), 차슈, 다진 양파, 노른자, 산초
마제 소바 속 재료 : 육수*2, 다진 마늘, 면, 부추, 대파, 김, 민찌(다진 고기), 어분(생선가루), 노른자, 산초
마제 소바가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라면 아부라소바는 대파가 들어가서 칼칼하고 고소한 맛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부라소바가 더 좋았어요.)
칸다소바에서 라멘을 맛있게 먹는 꿀팁은!
면을 다 먹고 나서 밥을 리필받는 것이에요. 남은 소스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면 정말 이것만큼 좋은 별미가 없답니다.
평소에 쌀밥을 잘 안 먹는 저도 싹싹 긁어먹었을 정도로 밥도둑이랍니다.
잊지 마세요. 밥. 리. 필.
2. 이색적인 사진 책방, "이라선 책방"
위치 :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 1F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주차 : 주차 불가
영업시간 :
매일 12:00~20:00 / 월요일 정기휴무
'이라선'은 'EASY LIKE SUNDAY'의 줄임말로 '일요일처럼 편안한'이란 뜻을 가진다고 해요.
이 책방을 방문하셨던 분들은 아마 다들 고개를 끄덕일 것 같아요. 주말의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책방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유명 배우도 찾아오는 꽤 인기가 많은 책방이랍니다.
포토그래퍼 부부가 연 이 사진 책방의 또 다른 뜻은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배'로 '책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자'는 의미를 가진다고 해요. 정말 멋진 뜻이지 않나요?
저는 친구의 소개로 이곳을 처음 방문했다가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종종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찾아가요. 워낙 다양한 책들이 모여 있다 보니 매번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낀답니다.
보통 전시를 보러 가면 편향된 작품들을 감상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세계 각지의 사진집을 볼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책을 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친구, 가족, 연인과 보러 가기 참 좋은 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3. 향기 맡고 찾아간, "그랑핸드"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14-2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주차 : 주차 불가
영업시간 : 매일 11:30~20:30 (연중무휴)
이전 글에서 소개했던 '요시고 사진전'이 열렸던 그라운드시소 서촌.
2022.04.03 - [일상 리뷰] - [여행을 자극하는 사진 전시 추천] "요시고 사진전"
전시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자꾸만 향기로운 냄새가 나길래 주변을 둘러보니
실내 방향제인 사쉐(Sashet)와 길을 안내하는 벽보가 붙어있었어요.
벽보를 보고 따라가니 1분 거리에 '그랑핸드'라는 향수 숍이 나타났답니다.
이곳은 그랑핸드만의 12가지 향을 직접 시향 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향수 매장이었어요.
향을 계속 시향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향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데 그럴 때 매장에 구비된 커피콩 향으로 리셋시킬 수 있답니다.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향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보세요.
어떤 사람을 기억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향기'로 기억할 때도 있다고 하잖아요.
흔치 않은 나만의 향을 찾는 분이 있으시다면 지인과 함께 방문해서 서로에게 어울리는 향을 골라주고 선물해줘도 뜻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이상 경복궁역 근처, 서촌 가볼 만한 곳 소개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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